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진해군항제 축제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여좌천 등 관광객 몰린 곳곳 둘러보며 세심하게 살펴
현장근로자 격려, 시민과 담소도 나눠며 정성 담아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창원특례시.
이곳에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취임 후 첫 벚꽃 축제를 지휘하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만에 화려하게 개방된 진해군항제 준비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홍남표 시장의 공식 일정은 24일 전야를 앞둔 환영만찬부터 시작됐다.

진해군항제 전야제가 열린 24일 오후 환영만찬이 열린 가운데 홍남표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진해군항제 전야제 직전에 열린 환영만찬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국내 자매도시 관계자, 각계 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창원특례시의 자랑인 벚꽃축제를 특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열린 전야제는 단비인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렸다.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앞당겨 개막한 진해군항제에 맞춰 벚꽃도 80%이상 개화해 축제 시기도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61회 진해군항제 전야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은 홍남표 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개막 첫날인 25일, 홍 시장의 발길은 더욱 바빠졌다.

홍 시장은 하종목 제1부시장, 정현섭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관계공무원과 함께 축제 진행상황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홍 시장 일행은 중원로터리를 시작으로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을 지나 여좌치안센터까지 관광객이 집중되고 있는 곳곳을 둘러보며 교통상황과 안전시설, 인파 밀집현황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교통관리, 관광객 질서 안내, 식품안전, 비상대응 등에 대한 시의 준비상황도 꼼꼼히 재점검하며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다짐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홍 시장은 “모든 방문객이 4년 만에 재회하게 된 진해군항제의 벚꽃과 여러 콘텐츠를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점검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장을 조성하고, 앞으로 진해군항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시장은 벚꽃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는 여좌천의 곳곳을 점검하면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또한 축제 곳곳에 배치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여러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4년 만의 진해군항제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조금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시는 4년 만의 진해군항제를 안전사고 없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안전 시스템 도입과 필요한 곳곳에 인력을 투입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현장 요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우선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이동식 대중경보시스템(Mobile Warning System)'을 도입했다. 
이는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우려가 있을 때 미리 경고 방송을 하는 장치다. 
또한 군항제 기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6000여 명이 곳곳에 투입돼 행사장 안전과 교통 관리 등에 나서고 있다.

경찰이 운영하는 인파관리용차(일명 DJ 폴리스)도 이목을 끌었다. 
DJ 폴리스는 약 2ｍ 높이 승합차 위에서 경찰관이 인파 밀집 정도를 보면서 안내 방송을 하며 안전 관련 안내 문구도 송출한다. 여좌천에선 전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6일에도 봄을 맞아 개최된 각종 체육행사장을 찾아 격려한 뒤 다시 벚꽃 명소로 유명한 진해 경화역을 찾아 안전상황을 챙기며 관리요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관광객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진해군항제는 창원특례시의 소중한 보물이다"면서 "전국 지자체가가 봄 축제를 열고 있지만, 진해군항제는 창원만의 더욱 특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제61회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