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회원구민과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마산회원구 대화서는 공영주차장 건립 요구 '봇물'
홍 시장 "전체 수요 파악해 특화된 건립 계획 세우겠다"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시장님이 마산회원구를 방문해 시정을 직접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니 창원이 많은 발전이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듭니다. 그런데 다른 분도 요청했지만 석전동도 주차장 문제는 학교가 여러 곳 있어 더욱 심각합니다. 공영주차장을 조속히 건립해 주십시요."(마산회원구주민자치회장)

"주차난에 따른 공영주차장 건립문제는 특히 마산 · 진해 공통사항입니다. 창원시내 공영주차장 건립 전체 수요를 파악해 용역 등을 통해 특화된 계획을 세우겠습니다."(홍남표 시장)

7일 오후 4시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회원구민과 홍남표 시장과의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이 요청하고 시장이 답변한 내용이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PPT를 통해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창원특례시(특례시장 홍남표)는 지난달 1일 의창구를 시작으로 5개 권역을 돌며 민선 8기 공식적인 첫 순회 '시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마산회원구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화영 마산회원구청장, 실국소장이 시민들의 목소리에 답하기 위해 자리했다.
경남도의원, 창원특례시의원도 15여 명이 참석해 시민과의 소통에 동참했다. 
마산회원구 시민과의 대화가 5개 권역 마지막 시민과의 대화인 만큼 300여 명 가량의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자리가 부족해 상당한 주민이 서 있을 정도로  따뜻한 봄날에 온기를 더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PPT를 통해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

행사는 창원시립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했으며 본행사 전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단상에 올라 직접 '창원의 미래 50년을 향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대한 시정 운영 방향과 함께 지역 관심사인 마산회원구의 시정 진행 및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홍 시장은 ▲창원 경제 재도약의 기반 강화 ▲시민의 소중한 삶을 보듬는 따뜻한 창원 ▲창원의 위상에 어울리는 도시품격 조성 ▲미래형 도시 공간 창출 ▲청년이 모여드는 활기찬 도시 조성 등 5대 전략 30여 개의 과제에 대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PPT를 활용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마산회원구 주요 현안사업인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 개선 ▲마산회원구청 新청사 건립을 설명하고, 동별·지역별 주요 현안 사업인 ▲중리 공영주차타워 건립 ▲소하천 정비 ▲회원1동 공영주차장 조성 ▲마재고개 도로선형 개선 공사 착공 등 27개 과제에 대해 하나하나 시민들과 공유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본행사인 시민과의 대화는 홍 시장이 직접 주재해 진행했으며,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사장내 구역별로 돌아가며 질문을 받았다. 

대화 시간에 질문자들은 하나같이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 홍 시장에게 고마움과 함께 시정을 상세히 설명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본질의 및 민원을 제기할 때는 때로는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때로는 간절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차분하게 시민들의 요구에 응대하면서 주민과 밀접한 부분은 김화영 회원구청장에게, 전문적인 부분은 본청 실국장에게 답변하도록 유도하며 진행했다. 즉석해서 지시하기도 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의 가장 많은 요구사항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마산의 주택 및 상가의 특성 탓에 발생하고 있는 극심한 주차난에 따른 공영주차장 설립이었다.

홍 시장의 해답은 지난 마산합포구만과의 대화에서도 언급했던, 전체적인 주차장 수요를 파악해 특화된 주차난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홍 시장은 "새로운 방법으로 주택주들이 토지를 합필해 건물을 짓는다면 높이 지을 수 있고 미관도 좋아지고, 주차장은 지하화하는 방법을 시범사업으로 해보려고 한다"면서 "인근 주민들과 합의만 되면 설계비 등도 지원하는 방법도 강구중이다"고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내서지역의 현안인 광려천을 이용한 공원조성문제도 최근에 일고 있는 파크골프장 조성 여론과 맞물려 논란거리가 됐다.

이와 함께 회원구 지역 ▲산책로 공사 ▲주민 편의시설 설치 ▲행정타운 신속 건설 ▲자연마을 지하수 관리 ▲서마산IC 진출입로 선형 개량 ▲행정복합타운 건설과 마산교도소 이전에 따른 도시발전 계획 및 공원조성 등 다양한 요청과 제안이 나왔다.

사회자가 정해진 시간을 이유로 질의를 끝내려고 하자, 홍 시장은 추가로 질문을 받으며 한 명이라도 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장에 준비된 ‘시민의 소리함’에도 많은 시민이 건의사항을 적어 시민의 소리를 전했다.

홍 시장은 시민 건의 사항 중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처리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은 담당 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해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시작 전 창원시립합창단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대화 현장을 방문한 한 시민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 일정마다 방문하였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하여 아쉽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시장님께서 이런 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며 “시장님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챙기고 공감해 주시는 모습을 보니 창원특례시의 미래가 밝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선 8기 첫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홍 시장은 "오늘 회원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 자리에서 답변이 미미한 부분은 하나하나 관련 부서와 꼼꼼히 검토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시장은 이어 “5개 권역별로 돌며 각 지역의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민분들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게 되었다”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새겨들어 3월 말경에 다시 시민의 의견을 모아 답변을 하고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갖겠다. 창원특례시가 혁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하면서 구청장, 실국장들과 함께 인사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7일 오후 4시 마산회원구 올림픽기념관에서 회원구민과 '시민과의 대화'를 마친 뒤 퇴장하는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시민과의 대화는 지난 2월 1일 의창구를 시작으로 10일 성산구, 17일 진해구, 21일 마산합포구, 3월 7일 마산회원구로 마무리 됐다.
대화에서 현장 건의 90여 건, 시민의 소리함 220여 건 총 310여 건의 건의사항이 홍 시장에게 전달됐다. 

모든 건의 사항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답변·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시민과의 대화 영상은 창원시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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