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경남 사천시 관내 창선 삼천포대교 및 사천대교, 삼분령 고개마루와, 영복고개 쉼터 등에 휴게 매점이 없어 관광객들이 목마를 때 목 추기거나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없다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사천대교 휴게소에 총 3,457m2 면적에, 주차장 1,319m2와 화장실 118.9m2 1동, 간이 의자 등을 시설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휴게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점이 없어 목도 축일 수 없고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없다며 불평들을 쏟아고 있다.

시 관내 동서동 실안동 삼분령 고개마루 쉼터도 마찬가지. 평일은 물론 공휴일에는 승용차를 이용한 광광객 수백명이 몰려와 가져온 음식을 먹은 후 일몰시간까지 기다리다 낙조 현상을 보고 떠나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도 위생적인 매점이 없고, 무허가 상인들이 차량에 음료수와 술과 안주까지 곁들여 불법으로 팔고 있다.

관광객들은 울며겨자먹기로 비위생적인 음식물을 사 먹을 수 밖에 없어, 사천시 '수산관광 도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 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는데도 당국은 뒷짐만 지고있다. 또 실안 영복마을 고개마루에도 무허가 차량이 나와 10여 년 이상 무허가 음식을 팔고 있는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쉼터나 일부 휴게소는 무허가 상인들이 판을 치고 있다.

대전에서 왔다는 A모(여, 45)씨는 "예전에는 삼천포에서 서포면을 가려면 약 30여분 이상 걸렸는데 사천대교가 생기고 나서는 10분이면 건널 수 있어 참 좋았다"며 "그런데 건너는 도중 사천대교휴게소에 들러 사천만의 풍광을 둘러 보고나면 시장기를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매점을 찾았으나 없어 그냥 지나쳤다"며 "휴게소에 간이 매점이라도 설치해야 되는게 아니냐"고 불평했다.

관내 동서동 삼분령에서 고개마루에 온 이 모( 32, 대구) 광객은 "내륙지방에 살면서 사천시의 연안 바다를 찾아 종종 오는 편인데 삼분령 고개마루는 관광객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위생적인 매점하나 설치하지 않고 수년째 불법 노점상이 관광객들의 마른 목을 적셔주고 있다" 며 "사천시 당국은 관광객에 대한 예우는 뒷전이고, 오직 관광객만 끌어 들이려는 속셈인 같다. 관광객들에게 작은것 하나부터도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데 매점 하나없이 손님을 맞는 것은 속과 겉이 다른것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대교 휴게내 매점 설치 문제와 삼천포대교, 삼분령고개마루 쉼터 등에 휴게소가 절실한 것은 알고 있지만 예산이 없는데다 과연 관광객 이용이 적을 경우 운영에도 애로가 있다"며 "향후 충분한 검토를 해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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