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시민과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방문 및 현황 청취…수소산업 선제적 유치‧육성
홍남표 시장 "새 국가산단 · 도시 재구조화 · 의과대학 유치 지원 등" 요청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8일 창원특례시 방문을 마지막으로 취임 이후 첫 경남도내 시군 방문을 마무리했다. 

박 지사는 이날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시민과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박완수 지사는 창원시의 통합 이전과 통합 이후에 시장직을 맡으면서 미래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창원 지역구)국회의원을 하면서도 지역에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헌신적인 활동에 기인한 분이다"고 박 지사를 소개했다.

홍 시장은 이어 "창원시는 이제 동북아중심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국가산단을 비롯해 도시 재구조화, 북면~함안간 도로개설, 의과대학 유치 등 많은 문제가 있는데 박 지사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시민과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면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 지사는 먼저 "오늘 오랫만에 창원시민들을 보게 돼 반갑고,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면서 "저는 항상 살아가면서 창원시민에게 감사하고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창원 출신 도의원 17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 지사는 "경남도정을 맡은지 8개월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경남의 인구와 조선, 원전산업 등이 12년동안 후퇴해 전국 12~13위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박 지사는 그러나 "새 정부들어 희망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면서 "원전과 방산이 살아나기 때문에 수혜는 창원 및 경남이 볼 수 있어 희망적인 신호다"고 내다봤다.

박 지사는 “창원은 인구로는 경남의 3분의 1이지만, 산업경제는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창원의 발전이 경남의 발전”이라며 “창원국가산단 조성 반 세기를 즈음해 창원이라는 도시와 산단의 미래 50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창원시청 시민홀에서 창원이 지역구인 경남도의원, 창원시의원, 시민과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 조정으로 원전과 방위산업을 입지시킬 수 있게 되었고, 마산수출자유지역의 국가산단 지정, 진해신항과 배후단지 조성, 동대구-창원-신공항 고속철도 추진, 수서발 SRT 운행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창원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앞서가고, 경남이 새로운 산업들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현안보고를 통해 방산과 원전의 국가산단 유치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과대학 유치, 진해신항 건설과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도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마산항 화물 유치와 관련해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민주주의전당 건립비 추가지원도 요청했다.

박 지사는 "민주주의전당 건립은 창원시민의 염원이었다"면서 "그 동안 원자재와 인력비가 올라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안부 및 도의회와도 협의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관광지 연계 트램 설치 ▲마산수출자유지역 국가산단 지정 ▲수소산업 지원 확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유치 지원 ▲북면지역 도로 교통체증 완화 및 체육시설 확충 등 도민들의 다양한 건의 및 요구사항들이 나왔다.

박 지사는 대화를 직접 주재하면서 경남도의 해당 부서장, 또는 창원시장 및 부서장에게 진행상황에 대한 답변을 유도하는가 하면 본인이 직접 챙기며 요구사항이 해경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합작 추진하고 있는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박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합작 추진하고 있는 창원 수소액화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맞물려 화석연료 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 초기에 수소 관련 산업을 도내에 선제적으로 유치·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수소는 친환경 모빌리티, 우주항공,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의 핵심원료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창원 수소액화플랜트는 수소를 생산하고 액화, 저장할 수 있는 시설로 오는 8월부터 20년간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박 도지사는 지난해 8월 산청군을 시작으로 이번달 창원까지 6개월간 시군 방문을 이어오며 도민들로부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도정에 반영하고 있다. 
7년 만에 재개된 경남도지사의 18개 시군 공식방문 대장정에서 박 지사는 총 2,900여㎞를 이동하며 4,200여 명의 도민과 현장 밀착 소통을 벌여 330여 건의 다양한 도민 목소리을 청취하고 끝까지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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