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 전국 80여 지방자치단체에 만료되는 금고 계약 갱신을 놓고 금융기관들 끼리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사천시 금고도 중앙농협사천시지부와 경남은행사천시지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경신 때는 늘 농협이 지금까지 100%를 차지 해와 이번 경합도 형식적이 될 것이라는게 은행 및 일부 공무원들의 지적이다. 사천시는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 제5조 제1항에 따라 올해 말로 지정이 만료 됨에 따라 '은행법 제2조 및 제5조에 의한 금융기관 중 사천시 관내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으로서, 계약 만료일 30일 전에 새로운 금고를 선정하기 위해 공고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경남도 내 자치단체 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으로 한정 했다.
약정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 또는 4년 2011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로 하되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심의평가를 반영해 결정한다고 돼 있다. 이에따라 신청자는 중앙농협사천시지부와 경남은행사천시지점이 제반서류를 갖춰 신청해 와 이달 말이나 내달 초순께 9명(외부 위촉 5명, 당연직 공무원 4명)의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 심의위원회는 금고 지정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신용도, 안정성, 주민 이용의 편의성, 금고 업무의 관리능력, 자치단체에 대한 대출과 예금 금리,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게다가 금고의 청사 입점 여부, 시 재정관리시스템과 은행의 e세출시스템 연계 운영 등 행정의 효율성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농협과 경남은행의 유치 경쟁이 겉으로는 뜨거워 보인다.
사천시가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와 금고 계약은 50여 년도 넘게 해와 농협이 일반회계 예산 주금고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고 지정 평가와 관련해 지역사회 기여도와 주민이용 편의성 부분에서 농협과 경남은행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행의 2009년도부터 올 현재까지 지역사회 기여도 실적이 1억 800만 원에 그쳤지만, 농협은 올해만 16억 4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간 지역사회 기여도 실적은 총 52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세 수납 현황에서도 농협이 95~97%, 경남은행은 3~5% 그치는 수준이다. 뿐만아니라 경남은행 지점은 고작 2개 인데 비해 , 농협은 단위 농협 19개로 사천 관내의 수납은행 점포 수도 20배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천시 일반회계와 각 특별회계, 기금 등을 취급하는 농협은 올해 당초 예산 기준으로 94.4%, 상·하수도 및 양특 등 공기업특별회계를 취급하는 경남은행은 5.6% 수준으로 회계를 배분, 관리해 오고 있다. 그리고 올해 농협의 평균잔액은 979억 원, 경남은행의 평균잔액은 78억 원이다.
사천시는 지난 2008년까지 수의계약 형태로 선정해 오던 시금고 계약을 행정자치부가 공개경쟁 입찰방식에 따르도록 지시해 관내 국민은행이나 수협 등은 평가항목 및 배점기준에 미달돼 제안서 제출을 이번에도 내지 않았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