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전 · 현직 국회의원도 대거 참석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윤상현 의원이 1일 개최한 출판기념회에 2천명 가까운 구름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에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지금까지의 정치 여정과 철학이 담겼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어림잡아 2,000명 가까운 참석자들로 혼잡을 빚었다.
특히 정우택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서병수 · 이명수 · 조해진 · 정성호 · 김학용 · 최재형 · 이종성 · 김선교 · 윤두현 · 박정하 · 황보승희 · 박대출 ·  윤주경 · 서정숙 · 강기윤 의원 등 20여명 현역 의원들과 이인제 · 이재오 · 김영우 전 의원 등 전 · 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손을 들어 당원도전 승리를 외치고 있다.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대회의실로 들어가려는 참석자 줄이 이어져 내부로 진입하는 데 5분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미리부터 대회의실 내부가 만석이 되자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참석자들은 통로에 길게 늘어서 윤 의원을 기다렸다.
윤 의원이 등장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당 대표는 윤상현'이라고 적힌 붉은 피켓을 들기도 했다.

윤 의원은 한동안 참석자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일일이 악수했다.
윤 의원 쪽으로 몰린 참석자들과 취재진은 서로 "밀지 마세요'라고 외치며 한때 혼잡을 빚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제 인생을 뛰어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어 책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윤 의원은 "저는 책 읽는 것을 참 좋아한다. 여름철 피서의 최고의 피서 방법이 책 읽는 거라 생각한다"며 "가끔 절에 가서 3, 4일 동안 틀어박혀 책 읽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인연의 보따리를 풀어보니 권력 주변의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던 인연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인연"이라고 회상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란 권력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있었고 결국 권력은 항상 국민과 역사 편에 서야 성공한다는 평범하고 귀중한 진리를 얻게 됐다"며 "성공한 대통령을 찾기 힘든 이유에 대한 해답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인간의 속성상 권력에 겸손해지기 힘들다"며 "권력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때 성공한 정치인이 된다. 저는 처절한 정치적 고난 속에서 권력과 국민에 대한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은 이재오 전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저는 흔히 회자되는 금수저가 아니며, 수도권의 승리가 곧 총선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쇄신을 강조하고 총선승리를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 선대본부장이었던 김영우 전 의원은 축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공명선거와 선전을 당부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정치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후보로 윤상현 의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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