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국가보훈처 진주지청(지청장 윤홍철. 사진)은 지난 15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베트남 참전 국가유공자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위로하며,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탐방 행사를 벌였다.

이 행사는 (사)대한민국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경상남도지부 사천지회(지회장 김영조)회원 100여 명을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체육관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등을 탐방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베트남 참전용사 3만 여명이 박정희 체육관을 가득채워 대성황을 이뤘다. 경북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구미시장, 지역기관장, 주민 등 수백명이 나와 참전용사들을 대대적 환영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는 오는 26일 치뤄질 서울시장 선거 및 지방선거 등으로 바쁜일정 때문에 참가하지 못하고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순례 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들 대부분은 60세에서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전의 용사 답게 의용(義勇)과 기상은 그대로 살아 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참전용사들은 탐방하는 동안 끼리끼리 전장에서 몇번의 죽을 고비를 겪으며, 참혹했던 당시 전쟁 상황을 추억담으로 얘기에 꽃을 피우기도 했다.

진주보훈지청 윤홍철 지청장은 순례단 출정식 인사말에서 "이번 탐방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며,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전후 세대에 이를 알려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갖게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탐방에 참가한 참전유공자의 공훈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탐방에 참가했던 양점열(66. 청룡부대, 동금동. 전 농협근무)씨는 "이번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연례행사로 지속 되길 바란다"며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전쟁 만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해서라도 참전용사들 전장의 발자취를 대대적 홍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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