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사천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뀌고 사고차량 운전자도 바꿔치기 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의 정확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월 7일 오후 1시30분께 사천시 월성리 소재 리가아파트 국도상에서 S레미콘 차량(8톤)과 제라칸 레저용 차량이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경상대 병원에서 가료중인 K모(여·51·사천시 사남면 월성리)씨와 J모(여·23·사천시 월성리)씨는 사고발생 4일 후인 11일 오후 4시께 경찰서 교통과에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는 것. K모씨와 J모씨는 진술 때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를 진정 하기 위해 진술서 7매를 작성, 같은 달 13일 경찰에 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K씨와 J씨는 교통사고를 당할 당시 아들 J군을 바로 호출해 현장에 나왔는데, 운전자 대신 있던 레미콘 직원은 현장에 나온 경찰과 이야기만 나누고, 피해자 보험회사 직원에게 명함을 건네는 등 피해자들에 대한 병원 긴급 후송 등 보호조치를 일체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사고 피해자들의 긴급 후송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장시간을 끌다 아들 J군이 피해자 2명을 싣고 진주 경상대학병원으로 옮기게 됐다는 것.
이들은 사고의 충격으로 경부통 및 양측 상지방사통 등 각각 1개월과 2개월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그 후 피해자들은 가해 차량 운전자 인적사항을 몰라 자신들이 들어 있는 보험회사를 통해 이름을 알아 내 전화를 했으나 "당초 피해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은 K씨 한 명만 타고 있었다"고 고함을 지르면서 "두 명이 동승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디.

피해자 2명은 특히 "S레미콘 총무과에 운전자를 확인해 본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과 회사측에서 이날 사고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며 운전자가 바뀌었을 가능성과 함께 "운전자의 음주 여부도 의심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회사원도 아닌 사람이 레미콘차량에 동승했다는 것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피해자에게 나타나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피해자를 완전 무시하는 처사로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억울해 했다.

피해자들은 "교통사고를 내고 피해자를 보호조치 없이 뺑소니를 친 운전자를 경찰이 철저히 조사해 가려 내 주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처럼 억울함을 당하는 피해자가 또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 당국에서 조처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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