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경남=김용수 기자］서부경남 유일 공항인 사천공항이 만성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을 원위치 만회를 위해 사천시를 비롯한 진주 남해 하동군 등이 발벗고 나선 가운데,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 소속 의원이 나서 지역공항 재정지원 조례를 입안, 상임위에서 가결 통과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13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공영윤)는 지난 12일 지역내 공항인 사천공항의 회생을 위해 국내·국제선 항공노선 확충에 따른 공항 활성화 등에 대해 공 위원장과 박동식 의원(사천)의 공동발의로 제출된 '지역공항 활성화 재정 지원조례'재정안을 심의한 결과 만장일치로 통과 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지역 공항을 이용해 운항하는 항공기의 분기별 탑승률이 도지사가 정한 기준에 미달될 경우, 국내 및 국제 항공노선 운항에 따른 항공사 결손금과 공항 노선 사용료 일부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지사가 지역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으로 정하도록 하여 지역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여행사 재정지원 등 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규칙적으로 정하도록 하는 것을 담고 있다.

공영윤 의원은 "현재 경남도내 유일의 공항인 사천공항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2001년 기준 82만명이던 항공기 탑승객수가 2010년에는 16만 명선으로 5배 이상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재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사천공항이 2009년 기준으로 연간 25억 원을 비롯해 지난해 연간 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작자 폭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누적된 적자폭이 더욱 더 커져 '사천공항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다'는 긴급 진단결과에 의해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 발의자인 공영윤 의원은 "지역공항 활성화는 인적·물적 교류 증대와 연관 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필수적이다"며 "이번 조레 발의를 계기로 경남도 차원의 중장기 대책과 로드맵을 수립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해 지역공항 활성화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윤 의원은 지난해 4월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사천공항 활성화의 필요성과 경남도 차원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상임위에 통과된 '지역공항 활성화 재정 지원 조례'는 오는 20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사천시 동서금동 주민 박 모(62)씨는 "이번 공영윤 위원장과 박동식 의원(사천)의 지역공항 재정지원 조례 입안에 대해 한 시민으로 볼 때 큰 일을 해냈다"며 "도 의원들의 개인 활동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  yskim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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